책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 에서 배운 노년기의 지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변화에 직면하게 됩니다. 젊을 때에는 넘치는 에너지로 인해 앞만 보고 달려갔다면, 노년이 되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음미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의 시기가 때로는 혼란스럽고 외롭거나, 삶의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변화를 겪으며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오은규 목사님의 책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신앙의 가르침을 넘어서, 저에게 삶의 방향성과 새로운 희망을 제공해 주었으며, 제 노년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도하는 노인

삶의 고난은 새로운 시작이다

저는 예전에 한 가지 큰 실패를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계획했던 여러 일들이 무너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특히 노년기에 들어서는 건강 문제와 관계 변화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힘조차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만난 구절 중 하나가 저를 일깨웠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위한 과정이다.” 고난은 단순히 힘들고 아픈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깊은 신앙으로 이끄시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도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 깨달음은 저를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과거의 실패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죠.

작은 감사에서 큰 행복을 찾다

저는 한동안 감사라는 단어의 무게를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삶에서 감사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형식적으로 건네는 말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기본적인 태도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감사할 것들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은규 목사님은 우리의 삶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축복들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작은 감사의 순간들을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조용한 아침 시간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정원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손주들과 함께 나눈 웃음 소리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러한 감사의 태도는 제가 매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제 마음을 더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사랑과 관계: 마음의 공간을 채우는 힘

한때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조차 벅차게 느껴졌던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연락을 두절한 채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 한구석에서 외로움이 커져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떠올렸습니다. 예수님은 사랑과 섬김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셨고, 관계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책을 읽으며 용기를 내어 오래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고,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점점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었고, 다시금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루의 순간은 조용히 앉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기도가 단순히 형식적인 종교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오은규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을요.

매일 아침, 저는 창문을 열고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에는 하루 동안 경험한 것들에 대해 하나님과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시간이 저에게는 내면의 평화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년기는 축복이다

노년기를 맞이하면서 저는 종종 “내 삶은 이제 끝나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를 읽은 후, 저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노년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특별한 시기를 통해, 저는 제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새로운 길이 열려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노년기를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삶을 가장 놀라운 방법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노년의 여정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