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시니어 주택 시장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요. 저도 부모님 은퇴 준비를 도와드리면서 관심 갖게 된 분야인데, 생각보다 많은 건설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더라고요.
고령화 사회와 시니어 주택의 중요성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건 다들 아시죠?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하니 정말 체감이 됩니다. 제 주변만 봐도 은퇴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요즘 '액티브 시니어'라 불리는 건강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인 세대가 늘면서, 그냥 아파트가 아닌 특화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습니다. 지인 중에 한 분은 "그냥 요양원은 싫고, 그렇다고 자녀와 함께 살긴 부담스럽다"며 이런 시니어 주택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기존의 요양시설과는 확~ 다른,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면서도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시니어 주택. 요즘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이 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어요. 각 건설사별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시니어 주택 사업 현황
현대건설, 도심형 시니어타운으로 시장 공략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 214가구 규모의 시니어타운을 착공했어요. 사실 시니어 주택하면 교외 지역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프로젝트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죠.
지인이 모델하우스를 다녀왔는데, 문턱이 없고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는 등 시니어들을 위한 섬세한 설계가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은 혼자 사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고 해요.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포스코이앤씨, 기업형 임대 사업으로 시니어 시장 진출
포스코이앤씨는 조금 다른 접근법으로 시니어 레지던스를 통해 기업형 임대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요. 솔직히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은퇴자들도 몇억씩 주고 시니어 주택을 사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임대형 모델이 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철강 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건축 자재와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한다고 해요. 제가 들은 바로는 AI 비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던데,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네요. 어쩌면 제 생각보다 요즘 어르신들이 더 스마트하신가...? 🤔
롯데건설, 대규모 시니어 주택 단지 조성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에 'VL르웨스트'라는 이름의 810가구 규모 시니어 주택 단지를 조성 중이에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1년 반 정도 남았네요.
여기가 진짜 대박인 게,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는 기본이고 롯데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가능하다니... 솔직히 저도 살고 싶네요ㅋㅋ 근데 아직 안 늙어서 못 들어가요... 흑흑 😅
아, 지인 중에 부모님 입주 검토 중인 분 말로는 분양가가 좀 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롯데'라는 브랜드값이 있나 봐요.
GS건설, 경기도에 대규모 노인복지주택 준공
GS건설은 정말 대박! 경기도에 1345가구 규모의 노인복지주택을 준공했어요. 국내에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라고 하니,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아마 그만큼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일 텐데요.
제가 얼마 전에 지나가다 봤는데, 수도권이지만 주변에 산과 공원이 있어서 환경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런데 걱정되는 건 교통이에요. 자가용 없는 어르신들은 이동이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단지 내에 셔틀버스도 운영한다고 하니 그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대우건설, 프리미엄 시니어 주택으로 차별화
대우건설은 MDM그룹과 협력해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를 시공 중이에요. 이름부터가 고급스럽죠? 프리미엄 시니어 주택을 표방하고 있어요.
친구가 부모님 모시고 견본주택 다녀왔는데, 정말 호텔 같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스파 시설이 있어서 건강 관리에 관심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딱이라고 해요.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어머님이 "이거 우리 연금으로는 무리"라고 하셨다네요. 😓 확실히 타겟층이 있는 것 같아요.
MGRV, 맞춤형 주거 운영 서비스로 시장 차별화
MGRV라는 회사는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회사는 주택 건설보다는 운영 서비스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친구 부모님이 이용 중인데, 개인별 건강 상태를 체크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혈압이 높은 어르신에게는 저염식 식단을 제공하고,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는 당 조절이 된 음식을 제공하는 식이죠. 사실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가 실제 거주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벽돌과 시멘트만으로는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지 않으니까요.
SK디앤디, 글로벌 사모펀드와 대규모 투자
SK디앤디는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고 무려 35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해요. 역시 SK... 스케일이 다르네요.
재미있는 건, 외국 투자자들도 한국의 시니어 주택 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는 거예요. 제 친구 중에 이 분야 투자 컨설팅 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애 말로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나라에서는 이미 시니어 주택이 블루오션이었대요. 이제 우리나라도 그 길을 따라가는 중인 것 같아요.
SK는 특히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니어 주택을 내세우고 있는데, 솔직히 저희 부모님은 리모컨 조작도 힘들어하시는데 괜찮을지... 😅 하지만 5~10년 후면 달라질 수도 있겠죠?
신영, 특화 브랜드로 시장 진출
건설사 신영은 '노블로 라이프케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이름만 들어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 드네요. '품격 있는 노후'를 콘셉트로 한다고 해요.
지인 중에 이 브랜드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직업별 커뮤니티를 만들어준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은퇴한 교수님들끼리의 독서 모임, 전직 의사 선생님들의 건강 강좌 등을 지원한다고 해요. 사실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면 삶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늙으면(?) 블로그 운영 노하우 공유하는 모임 같은 거 하고 싶네요! 😂
시니어 주택 시장의 전망과 과제
이렇게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시니어 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시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제 주변만 봐도 부모님 노후 주거에 대해 고민하는 40~50대가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좀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대부분의 시니어 주택이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모든 노인 분들이 그런 고급 주택에 살 여유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중산층이나 서민층을 위한 시니어 주택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 걱정되는 건, 시설은 좋은데 실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될지의 문제예요.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거기서 함께할 사람이 없으면 외로울 수 있으니까요. 제 이모님이 실버타운에 사시는데, 처음엔 좋다고 하시다가 몇 달 지나니 "사람들이 각자 너무 따로 논다"고 아쉬워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시장이 커지면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택이 생길 테니, 각자에게 맞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 같아 기대도 돼요. 저희 부모님도 5년 내로 은퇴하실 예정인데, 그때쯤이면 좋은 옵션이 더 많아져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실제 시니어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인터뷰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부모님은 노후에 어디서 사시길 원하시나요? 혹은 여러분은 노후에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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